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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 지 어언 두 달이 지났다. 한 달만 더 지나면 새싹도 움트고 본격적인 새 학기, 개강, 웨딩, 취업 시즌이 이어지는 봄이 찾아오는데 이에 새해를 맞아 보다 부드럽고 선하며 호감형의 인상을 줄 수 있는 외모를 가꾸려는 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과거에는 또렷하게 큰 눈망울과 시원시원해 보이는 이목구비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전반적인 이목구비와 얼굴형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세련미 넘치는 얼굴이 남녀를 불문하고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얼굴이 모난 부분 없이 매끄럽고 갸름할수록 미인, 호감형의 인상을 주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연예인이나 재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안면윤곽수술이 대중적으로 다가오게 된 것도 이러한 얼굴형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면윤곽수술은 광대축소술, 사각턱축소술, 턱끝수술 등 각 부위별 얼굴형 교정 수술의 총체로 각 수술들은 때로는 복합적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단독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 가운데서도 사각턱축소술은 말 그대로 하악 즉 턱의 아랫면에서부터 귀로 향하는 부분이 툭 튀어나온 사각형처럼 발달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술이다. 이 부위의 뼈가 모나고 돌출된 듯 발달하는 것은 주로 선천적인 원인에 기인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등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얼굴이 넙적해 보이는 사각턱을 가지게 되는 이들도 많다.

사각턱은 다분히 고집스럽고 드세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쉬워 평소 무표정 상태로 있으면 화가 나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거나 이목구비는 만족스러우나 얼굴형으로 인해 전체적인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사람의 경우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각턱축소술 시행 시에는 귀 아래부터 턱 앞쪽까지 긴 곡선의 형태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직선 형태 혹은 일차원적인 절제 방법을 통해 턱 선의 일부를 떼어내면 이차각이 발생하거나 정면에서의 축소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턱선을 긴 곡선 형태로 절제해 내는 것과 함께 환자 개개인별 얼굴형을 기준으로 필요할 경우 피질골절제술이나 근육절제술, 심부볼축소술 등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사각턱축소술을 비롯한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큰 뼈를 다루는 일임과 동시에 상당한 난이도를 요하는 수술임을 알아야 한다.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직접 상담 후 집도까지 책임감 있게 이루어지는 지 확인해 봐야 한다. 

또한 단순히 턱선만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개별 맞춤형 디자인을 계획해야 하고, 환자가 느낄 불편함이나 사후관리, 회복까지 무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소 박리와 미세절개 그리고 최소한의 조직손상 하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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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

도움말: 제이준성형외과 김기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